본문 바로가기
F4비자 관련

[F4 비자 신청 방법] 개인 경험담 후기 -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에 장기 거주하려면

by 한미인 2023. 12. 21.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이민간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이 다시 한국에 와서 살려면? 3개월까지는 무비자로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F4비자가 필요하다. 재외동포 비자라고도 불리는 이 F4는 무엇이며, 거소증이란 무엇일까? 재외동포 비자 신청 과정은 어떻게 되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같은 질문을 갖은 이들을 돕고자 내 경험담을 바탕으로 모든 준비 과정을 기록해 공유하고자 한다.

 

본 문서는 F4 비자 신청을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한 글이다. (2023년 기준) 따라서 개별 상황에 맞게 철저히 알아보고 준비할 것을 강조하며, 본 내용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질문 및 조언은 댓글 아닌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하기를 권장한다.

 

F4 비자란?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던 외국 국적 동포(재외동포)들에게 주는 비자이다. 한국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으며, 전문직 직업을 갖거나 사업을 할 수 있다. 발급 시 5년 동안 유효하며, 입국 후 2년의 체류 기간이 부여된다. 기간 만료 후 재신청해 연장할 수 있다.  

 

거소증이란?

재외동포를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주어지는 외국인증으로 주민등록증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신청해야 한다. 거소증이 있어야 은행 계좌 개설과 핸드폰 개통이 가능하며, 집 월세/전세도 구할 수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포스팅: [거소증 신청 방법] 한국서 F4비자와 함께 받은 후기

 

읽기 전 중요 포인트!

이 포스팅은 F4비자에 관한 것으로 거소증은 따로 포스팅했다. F4 비자 자격부터 신청 방법까지 알아보기 전 간단히 중요한 포인트 몇 가지를 집고 가겠다.

 

 

남자의 경우 병역 문제가 있을 시 비자를 못 받을 수 있다. — 밑에 F4 비자 자격 참고

 

 국적상실이 되어있지 않으면 비자를 신청할 수 없고, 미국에 있으면 가족을 통해 신고하거나 한국에서 비자 신청 전에 신고할 수 있다. — [국적상실신고 및 빠르게 하는 방법] 포스팅 읽기 

 

 재외공관에서 F4비자를 받고 한국에 가는 것보다 한국에서 F4비자와 거소증을 함께 받는 경우가 더 수월하다고 하며, 이 경우 대행 행정소도 이용할 수 있어 좀 더 빨리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밑에 F4 비자 신청 방법 참고

 

 비자를 신청할 때는 거주지에 따라 지정된 출입국 사무소에서 가야하기 때문에 급하면 서울 주변에 예약이 빠른 출입국 사무소 근처에서 거주하며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거주/숙소 제공확인서를 작성 및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 밑에 F4 비자 신청 방법과 서류 준비 참고

 

 미국에서 꼭 준비해야 할 서류인 범죄경력증명서는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미리 준비해야 한다. — [범죄경력증명서, 아포스티유 신청방법] 포스팅 읽기

 

 밑에 정보 외에 더 자세한 정보는 거주하는 곳의 총영사관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예: 시카고 총영사관 페이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페이지)

 

◆ 만약 현재 한국에 있고, 비자신청에 관해 궁금한 점이나 필요서류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국번없이 1345에 전화해 문의할 수 있다. 

 

 

 


 

F4 비자 자격

앞서 말했듯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던 외국 국적 동포들에게 주는 비자로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1. 출생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다가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

2. 1번의 직계비속으로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

 

 

주의사항

남자의 경우는 병역과 관련해 F4비자 발급 제한 대상이 아닌지 확인 필요

 

예) 2018년 5월 1일 이후 병역의무를 해소하지 않은 대한민국 남성은 41세가 되는 해 1월 1일까지 재외 동포 비자 발급이 제한됨

 


 

F4 비자 신청 방법

재외동포 비자 신청 방법에는 크게 2가지 있다.

 

1. 미국에서 재외공관(해외 영사관)을 통해 F4비자를 받고 한국에서 거소증 받는 방법

2. 한국에 입국해 외국인청에서 F4비자와 거소증을 함께 받는 방법 (빠른 발급을 위해 행정소를 통한 비자 신청 대행도 가능)

 

 

내 경우 만약을 위해 행정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비자와 거소증을 받는 방법을 택해 준비했다. 행정소는 법정 승인을 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수수료를 받고 비자 신청을 대행해 주는데, 가장 큰 장점이 비자 신청할 때 예약 없이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점이다.

 

비자 신청 후기 글을 보면 대행을 통해 2주 만에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하여 필요하면 행정소를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예약 및 발급 기간이 길어서 그렇지 급하지만 않으면 대행 없이도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F4 비자 신청 순서 및 발급 기간

한국서 비자와 거소증 모두 신청하는 경우:

먼저 한국 입국 전 미국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범죄경력증명서(FBI Criminal Background Check)를 받고 아포스티유 인증을 받는 것이다. (이는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함으로 따로 포스팅하겠다) 밑에는 범죄경력증명서를 가지고 한국에 들어온 후 해야 할 일들이다. 

 

1. 국적상실 신고: 국적상실이 되어있지 않으면 비자 신청을 할 수 없다. 국적업무를 담당하는 출입국사무소에만 신고 가능하고 신고 증명서만 있어도 비자 신청은 가능하다. 예약이 길지만 일찍 받는 법도 있으니 국적상실신고 포스팅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

 

2. 비자와 거소증 신청 (예약 2주): 팬데믹 이후 방문 신청이 사라지고 예약 방문만 가능하다. 그래서 하이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필수이다. 거주지에 따라 출입국청이 다른데 서울의 경우 보통 2주 정도는 예약이 꽉 차있는 편이기 때문에 입국 전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소를 잘못 예약하면 더 기다려야 하며 상황에 따라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

 

3. 외국인증 발급 (1달): 비자와 거소증 신청 후 발급까지 한 달 정도 걸리며 다시 출입국청에 들려 외국인증을 직접 픽업해야 한다.

 

 

여기서 잠깐, 출입국청과 출입국 사무소의 차이는?
헷갈려서 찾아봤는데 출입국청과 출입국 사무소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새로운 명칭이며, 기관 규모가 크고 업무량이 많은 6곳은 ‘출입국외국인청’이라 하고 그 외 13곳은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불린다. 나는 거주지에 따라 세종로에 있는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세종로출장소’를 이용했으며, 간략하게 ‘출입국청’이라 부르겠다.

 

 

 

주의사항

한국에서 비자와 거소증을 신청하더라고 미국에서 준비해야 할 서류가 있는데 바로 '범죄경력증명서'이다. 디지털로도 금방 발급 가능하나 이를 한국에 제출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아포스티유' 인증은 한 달 정도 걸린다. 비자 관련 외에도 취업 등을 위해 졸업증명서, 운전면허증명서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문서들 역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고 범죄경력증명서와 다르게 각 주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이 증명서들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겠다. 


 

F4 비자 서류 준비

몇 가지 서류 준비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여기에선 간단히 중요한 부분만 적도록 하겠다.

 

 

▶ 신청서

 여권원본(6개월 이상 잔여기간)/사본

 여권 사진 1매 (3.5x4.5)
한국사진관은 보통 1시간내로 프린트 해주는 데 포토샵으로 간단한 보정도 해준다.

 시민권증서 원본/사본

 기본증명서(상세) 또는 제적등본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주어 기본증명서를 얻으면 된다. 여권으로 신분확인 필수.

 국적상실 신고 증명서
미국 거주 중이면 한국에 있는 가족이 대신 신고해 줄 수도 있다.

 가족관계증명서(상세)
결혼 한 경우 혼인관계증명서(상세)도 필요

 아포스티유 받은 범죄경력증명서
미국에서 준비해야 하며 1달 이상 걸린다.

 직업신고서, 단순노무직 비취업 확인서
직업이 없어도 직업 신고서를 내야 한다. 원래 F4 비자는 단순노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동의하는 확인서를 작성했는데 현제 재외동포도 단순노농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서류는 온라인에서 프린트 할 수도 있고 출입국청에서 주기도 한다.

 체류지 입증서류
기본적으로 거주지를 제공하는 이의 신분증과 임대차계약서 등을 함께 제출해햐 한다.

 이름 관련 서류 (한국 이름과 영문이름 다르거나 등)

 병적 증명서 (필요시)

 


 

F4 비자 신청 방문 예약

 

1. 거주지 관할 구역에 따른 출입국 찾아내기

2. 하이코리아 웹사이트에서 방문 예약 신청

서울 관할 출입국 외국인청 지도

 

 

주의사항

 국적상실이 안 되어 있으면 비자 신청이 안된다. 한국에 가족이 있으면 미국에서도 국적상실 신고를 할 수 있다.

 거주지에 따라 비자 신청하는 출입국청 장소가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로 비자 신청 예약이 길기 때문에 한국 입국 전 미리 예약 신청 하는 게 좋다.

 

비자 신청은 방문 예약으로만 이루어지며, 하이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여권으로 본인인증 후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방문 예약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면 신청 시 입력한 전화번호로 접수번호와 호출번호를 포함해 확인 문자를 준다.

 

거듭 반복하지만 본인이 거주한 곳에 따라 출입국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예약하면 신청서부터 다시 작성해야 한다. 때에 따라 2주에서 한 달 이상 예약이 차 있을 수 있다. 급한 경우 예약이 적은 곳 근처에 단기로 숙소를 얻어 관할 출입국청을 이용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거소증 신청 시 거주지 제공자의 정보(신분증 사본, 임대차계약서 등)을 제출해야 해서 제공자의 협조가 필요하다.  

 

참고사항

온라인 예약 신청서 작성시 내가 헷갈렸던 부분은 ‘접수민원’이었는데, F4 비자 신청은 ‘체류자격 변경’을 선택하면 된다.

 


 

F4 비자 신청 과정

예약한 날에 출입국청에 가면 입구에 예약자 명단이 적힌 종이가 있다. 본인의 이름과 예약 시간 그리고 호출번호가 적혀있는지 확인하고 기다리면 된다. 예약시간보다 훨씬 오래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읽을 책 등을 가져가면 좋다.

 

호출번호가 불리면 지정된 창고에 가서 준비한 서류를 보여주고 수수료를 내야 한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 모든 수수료는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하다. ATM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 ATM기계와는 조금 달랐고 현금이 있으면 좀 더 일 처리가 빠르다.

 

또한 사본을 준비 못 한 경우, 수입인지실이란 곳에서 복사를 할 수 있는데 이곳 역시 현금만 가능하다. 참고로 수수료 결제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2023년 기준으로 비자 신청 수수료가 10만 원이고 거소증 신청 후 받을 외국인증 발급 수수료가 3만 원이다. (만약 외국인증을 재방문해 수령하지 않고 우편으로 받을 경우 3만4천 원을 결제한다.)

 

서류 과정을 마치면 옆쪽으로 이동해 지문 스캔을 하면 모든 과정은 끝나며 본인 정보와 주의사항 등이 적힌 확인서를 받게 된다. 참고로 외국인증 수령하는 곳도 이곳인데 따로 예약 없이 방문해 받으면 된다. 

 

주의사항

F4비자 신청 후 심사 기간 동안에는 출국을 할 수 없다. 만약 그 기간 중 출국해야 한다면 출입청에 문의하거나 대행 행정소를 이용해 예약 기간이라도 단축하는 게 방법일 수 있다.

 

밑에는 비자 신청이 끝나면 받은 확인서이다. 신청이 끝나고 비자 심사가 이어짐으로 비자를 받은 상태는 아니다. 


 

REVIEW

(내용이 너무 길어 한 번 더 정리 요약)

한국에서 90일 이상 거주할 경우 F4비자와 거소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거주하는 국가에서 재외공관을 통해 비자 신청한 후 한국서 받거나 한국에 입국해 출입국청에서 비자와 거소증 두 개 모두 신청할 수 있다. 

 

한국에서 신청할 경우 현장접수가 안되므로 하이코리아를 통해 방문예약해야 한다. 필요한 서류 제출 후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현금만 가능하다. 보통 외국인증까지 받는데 1달 정도 걸린다. 

 


 

함께 읽으면 좋은 포스팅:

[국적상실신고 방법] 이거 없이 F4비자 신청 절대 안 됨 (feat. 빠르게 하는 팁)

[범죄경력증명서, 아포스티유 신청방법] 경험상 우체국에서 서류 보내는 게 낫다

[거소증 신청 방법] 한국서 F4비자와 함께 받은 후기

[F4비자 후기]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 귀국 후 해야했던 일 정리

[한국 휴대폰] 해외 시민권자가 임시로 한국 전화번호 받고 데이터, 문자, 통화 하는 방법 및 후기

[미국 주소] 한국에 거주하면서 미국 우편물 확인하는 방법, 미국 주소 유지하는 방법

[미국 번호] Google Fi로 한국에 거주하면서 미국 (휴대폰) 전화번호 유지하는 방법

[졸업증명서 아포스티유] 내가 아포스티유 받고도 소용없었던 이유

[운전면허 아포스티유] 외국 면허를 한국 면허로 교환 가능 (apostille 받는 과정)

[미혼 증명서] 미국서 미혼 증명서 + 아포스티유 받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