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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비자 관련

[졸업증명서 아포스티유] 내가 아포스티유 받고도 소용없었던 이유

by 한미인 2023. 12. 26.

한국에 거주하면서 졸업증명서가 필요하다면 이것 역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졸업증명서 받는 방법부터 아포스티유 받는 법까지 설명하며 내 경험담을 나눠볼까 한다. 

 

 

 

본 문서는 F4 비자 신청을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한 글이다. (2023년 기준) 따라서 개별 상황에 맞게 철저히 알아보고 준비할 것을 강조하며, 본 내용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질문 및 조언은 댓글 아닌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을 권장한다.

 

졸업장 아포스티유 받는 순서

1. 졸업장 원본 (경우에 따라 성적증명서 포함) 준비하기

2. 공증받기

3. 아포스티유 받기


 

1. 졸업장 원본 준비하기

먼저 자신이 졸업한 곳의 졸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졸업한 대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졸업장 원본을 주문한다. (유학생이 많은 곳에서는 학교에서 공증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잘 알아보길 바란다.)

 

서류과정에는 컬러 프린트된 사본이 쓰이긴 하지만 원본이 필요한 이유는 한국서 졸업증명서를 제출할 때 원본을 확인시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졸업증명서와 함께 4년제 학교를 다녔다는 증거로 4년의 기간이 적힌 서류를 요구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대학교 transcript 같은 성적증명서를 준비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4년의 기간이 적혀 있어야 한다는 것.

 

내 경우 열심히 돈 들여 아포스티유까지 준비했는데 이 성적증명서가 없어 무용지물이 되었다...ㅠ 심지어 졸업증명서를 요구한 곳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발생한 일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니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꼭 확인하길 바란다!

 

 

 

2. 공증받기

졸업장 같은 경우는 일반 Notary office에서 공증받아야 한다. 왜냐면 UPS는 공증받을 공식 문서(예: Form 1583)와 공증인이 싸인할 항목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UPS에 찾아갔더니 졸업장에는 그런 문서나 항목이 없어 공증 못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헛수고했다.) 따라서 졸업장, 운전면허증 같이 정식 공증 서류가 주어지지 않을 땐 일반 Notary를 찾아야 한다. 

 

또한 아포스티유는 대학교가 있는 그 State에서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증도 같은 State에 있는 Notary office를 찾아갔다.

 

 

 

3. 아포스티유 받기

대학교가 있는 주의 Secretary of State에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한다. Secretary of State는 City hall안에 있으며, State에 따라 Expedited service가 있어 빠르게는 24시간에도 받을 수 있으니 잘 확인하길 바란다. (몇 곳 안됨)

 

내 경우도 Expedited service가 있어서 비행기 타고 State에 찾아가 이틀 동안 공증과 아포스티유 신청을 모두 마쳤다. 아포스티유 가격은 document 하나당 $50였던 걸로 기억한다. Expedited service로 신청하면 다음날 직접 찾아가 픽업해도 되고 우편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Expedited service 서비스가 없다면 아마 일주일정도 걸리는 걸로 기억하나 해당 Secretary of State에 문의해 알아보도록 한다. 

 


 

4. 한국번역 공증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찾을 수 있지만 난 한국에 가서 하기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이런 서류를 많이 처리하니 일처리도 확실할 테고, 혹 변경사항 있으면 한국에서 쉽게 문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번역 공증은 원래부터 종로가에 많이 있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쉽게 찾을 수 있긴 하지만, 직접 가보면 훨씬 더 많이 모여있다.

 

이왕이면 이곳저곳 전화로 가격을 비교하는 게 좋다. 물론 서류를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정확한 가격을 안 주겠지만 대략적인 가격이라도 알려달라 하면 된다.

 

참고로 번역과 공증은 별개로 돈이 드는데, 기억으론 번역은 페이지 한 장씩 계산됐던 걸로 기억한다. 만약 저렴한 값을 부른다면 페이지당 말하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졸업장의 경우 졸업장 사본과 Notary에서 받은 공증, 아포스티유 문서, 이렇게 3장 각각 번역비가 들었다. 기억으론 공증까지 모두 합한 총가격은 10만 원대였던 것 같다. 운이 좋으면 당일날 가서 모두 끝낼 수 있지만, 하루 전이라도 전화로 말하고 찾아가는 게 낫다.

 

번역 공증하는 곳 찾는 방법

주로 번역 서비스업체로 뜨긴 하는데, 네X버 지도를 종로 쪽으로 맞추고 ‘번역 공증’이라 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한 건물에 여러 곳이 모인데도 있으니, 급할 땐 그런 곳 위주로 찾아가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