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상 준비하면서 제일 오려 걸렸던 서류가 범죄경력증명서이다. F4 재외동포로 한국에 거주할 계획이라면 미국에서 꼭 받아야하는 서류가 바로 FBI Criminal Background Check (범죄경력증명서)이다. 이 범죄경력증명서는 무엇이며 어떻게 신청하는지, 아포스티유는 어떻게 받는건지 알아보려 한다.
본 문서는 F4 비자 신청을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한 글이다. (2023년 기준) 따라서 개별 상황에 맞게 철저히 알아보고 준비할 것을 강조하며, 본 내용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질문 및 조언은 댓글 아닌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하기를 권장한다.
FBI Criminal Background Check (범죄경력증명서)란
미국에 거주하면서 범죄 한 사실이 있는지 기록한 문서로 비자 신청 시 신청인의 범죄 경력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이다. 2019년부터 재외동포 F4비자 신청 시에도 해외 범죄경력증명서 제출이 의무화되었으며, 미국에서 발급받아야 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범죄경력증명서 준비과정
먼저 범죄경력증명서를 발급받고, 그 서류에 아포스티유를 받는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국에 제출할 수 있다. 참고로 2023년 기준으로 만 13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이면 증명서가 필요 없다고 한다. (그 외 면제 대상은 따로 확인하길 바란다.)
1. FBI Criminal Background Check 신청 및 발급
2. 아포스티유 신청 및 발급
아포스티유란?
외국 문서에 대한 인증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으로 외교부부터 영사관과 대사관까지 거치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협약국에 속한 국가 간의 서류는 아포스티유 인증으로 공문서임을 인정하지만, 협약국에 속하지 않는 국가와는 기존의 방식대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FBI Criminal Background Check 범죄경력증명서 신청 및 발급 방법
1. 이메일 신청
Identity History Summary Checks 웹사이트에서 본인의 이메일로 접수해야 범죄경령증명서를 신청할 수 있다. 방법은 아래와 같다.
◆ https://www.edo.cjis.gov/#/에 접속한다.
◆ “Obtaining Your Identity History Summary” 섹션에서 “How To Submit A Request”을 찾는다.
◆ ‘Enter your e-mail address to get started!’에 본인의 이메일을 넣고 submit한다.
2. 온라인 신청서 작성
접수 후 이메일로 온 링크와 PIN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한다. 이 링크와 PIN은 나중에 범죄경력증명서를 받을 때도 필요함으로 잘 간직해둔다. 참고로 신청할 때 Hard copy 받기를 체크해도 돈이 더 추가되거나 하진 않지만, Electronic로 받아 프린트한 증명서도 아포스티유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Hard copy를 받을 필요는 없다.
3. Fingerprint 제출
온라인 신청서 접수 후 우체국에서 지문을 등록해야 모든 신청 과정이 끝난다. 중요한 것은 지문 등록 가능한 우체국을 방문해야 하며 신청 후 지도 링크를 통해 우체국을 찾을 수 있다. 가끔 기계 고장으로 불가능할 수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하길 추천한다. 지결과는 Electornic으로 전달되는데 신청 시 Hard copy 받기를 체크했다면 Hard copy로도 온다.
4, 증명서 받기
Fingerprint 등록 후 1-2시간 안으로 이메일이 오며, 온라인 신청할 때 받았던 링크와 PIN을 이용해 확인 및 다운로드해 프린트 하면 된다. Hard copy는 당연히 도착하는 시간이 좀 걸린다.
FBI Criminal Background Check 범죄경력증명서 아포스티유 신청 및 발급
아포스티유 신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총 4가지다
▶ Form DS-4194
▶ FBI Criminal Background Check
▶ $20 수표
▶ Return envelop
1. 신청서 작성
Travel.State.Gov에 들어가 Form DS-4194 다운받아 작성한다.
참고사항
Section 3: 본인이 직접 받는다면 ‘No’
Section 4: Country of Use는 South Korea
2. FBI Criminal Background Check 문서
이 범죄경령증명서는 총 2장이며 중요한 내용은 두 번째 페이지다. 내 경우 아포스티유 신청 fee가 per document인데 per page로 잘못 이해하고 두 번째 페이지만 제출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Fee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Form DS-4194 첫 장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이 문서는 절대 notarize 하지 말라고 웹사이트 쓰여있었는데 혹 내용이 업데이트됐을 수 있으니 Federally-Issued Documents 섹션을 참고하기 바란다.
3. $20 수표
Mail로 신청할 경우 cash나 크레딧카드는 안되며 오직 수표나 money order만 된다고 첫 장에 쓰여있다.
4. Return envelop과 함께 서류 보내기
Fexdex를 제외한 UPS나 DHL, 그리고 일반 우체국(USPS)에서 보내면 된다. 중요한 것은 Tracking#를 포함해 return envelop으로 보내는 것이다. 특히 아포스티유 신청 서류 Section 2에 Tracking#를 적어야 하는데, return envelop으로 돌려받을 때의 Tracking#를 적으면 된다.
참고로 내 경험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반 우체국에서 서류 보내길 추천한다. 이유는:
1. PO Box
U.S. Department of State의 주소에는 PO Box가 있는데, 일반 우체국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UPS의 시스템에는 주소에 PO Box 번호를 적을 수 없다고 한다. 보낼 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까 싶어 망설였는데 다행히 UPS에서 일반 우체국 우편으로 처리해 보낼 수 있게 됐다. 즉, 보낼 때는 UPS에서 USPS로 보내어 편지가 발송된 것이다. 이럴바엔 아예 우체국에서 시작하는 게 나았다 ㅠㅠ
2. 배송기간
내가 UPS를 선택한 이유는 우편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UPS나 USPS 모두 보통 이틀 안에 도착한다. 큰 차이가 있다면 태풍 등 날씨 문제가 발생되면 USPS는 5일 이상 지연될 수 있다. UPS는 자연재해에 상관없이 이틀 안으로 우편배송을 보장했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쌌다.
3. 저렴한 가격
내 경우 우체국으로 보내면 1일 걸리는 Express와 2-5일 걸리는 Priority 중 고를 수 있었고, UPS는 1일 아니면 2일이었다. 보낼 때는 $20의 우체국 Priority를 선택했고, 받을 때는 $50의 UPS 2일 배송을 택했다. 나중에 우체국에 들려 return envelop으로 priority 할 경우의 가격을 물어봤는데 UPS에서 지불한 것보다 $10이나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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